요즘 아이들 보면 역사 공부를 참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단순하게 연도나 사건을 암기하는
방식으로는 흥미를 붙이기가 쉽지 않죠. 저도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한국사를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요, 그러던 차에 딱딱한
교과서 느낌이 전혀 없는 이 책,
꼬불꼬불 미로 한국사를 만났답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온통 미로로 가득 채워져
있어요.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이만큼 친절하고
유쾌한 입문서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신선한
구성이라서요, 한국사에 거부감 있는 아이를 둔
부모님들께 꼭 추천해 드리고 싶었답니다.
저희 아이도 처음엔 역사책이라고 하니
시큰둥했는데, 책을 펼치자마자 그림에 홀린
듯 빠져들더라고요. 미로를 따라 길을 찾으면서 자연스레
역사의 한 장면을 엿보는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요.

미로 찾기로 배우는 한국사의 매력 ✨
사실 미로 찾기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잖아요. 이 책은 그 미로를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국사의 주요 장면 속에 아주
절묘하게 녹여냈어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펼쳐지는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그림들은 마치
역사 속 현장으로 순간 이동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단순히 길만 찾는 게 아니라, 그 미로를
따라가면서 삼국시대의 치열한 전투를
지나기도 하고 조선시대 궁궐의 복잡한
구조를 따라가 보기도 하죠. 길을 찾는 과정 자체가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들을 자연스럽게 스쳐
지나가게 만들어서 지루할 틈이 전혀 없답니다.
역사 공부가 아니라 흥미진진한 게임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니, 아이들도 스스로 책장을 넘기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이런 방식이라면 딱딱한
암기식 역사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확 덜어줄 수
있겠더라고요.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알찬 구성이
돋보여요
단순히 미로만 있다면 학습서로서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을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이
책은 미로 페이지 옆에 그 시대의 핵심 내용을 아주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어요. 예를 들어
고조선의 건국이나 고려 시대의 주요 사건 같은
역사적 배경 지식들이 짤막하면서도 알차게 담겨
있답니다.
아이들은 왼쪽 페이지의 미로를 풀며 눈으로 즐거움을
얻고, 오른쪽 페이지의 설명을 읽으며 역사적
흐름을 파악하는 식이죠. 그림에 담긴
디테일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에요.
시대별 생활 모습이나 의복, 주요 문화재 같은 것들을
생생하게 그려내서 이해도를 더욱 높여줍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그림과
미로로 흥미를 유발하고요, 고학년
아이들은 이 책을 한국사 흐름을 잡는 기초 참고서처럼
활용할 수도 있을 만큼 구성이 알차다고
생각했어요. 마지막 부분에 정리된 연표 역시 한국사의
전체적인 틀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엄마 아빠도 다시 보는 한국사 공부 팁 💡
아이와 함께 미로를 풀어보는데, 저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생각보다
미로가 만만치 않아서 어른인 제가 봐도
재미있었어요. 그냥 선만 긋는 단순한 미로가
아니라, 그 시대의 역사적 상황을 반영한
그림들이라 더욱 흥미로웠답니다.
아이가 미로를 풀 때 옆에서 관련 역사
이야기를 덧붙여 주거나, 미로의
갈림길마다 왜 이런 그림이 배치되어 있을까 하고
대화해보는 것이 참 좋은 학습 방식이 될 것
같았어요. 덕분에 온 가족이 함께 역사를 즐기는
시간이 만들어지더라고요.
특히 아이가 미로가 어렵다고 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성취감과 학습 의욕을 동시에 얻는 것 같아
흐뭇했습니다. 역사적 호기심을 놀이처럼 키워주는 정말
유익한 책이에요.
한국사 입문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
고민하시는 부모님들께 이 책을 정말 권해드리고 싶어요.
딱딱한 교과서나 지루한 학습서 대신, 유쾌하고 생생한
미로 게임으로 우리 아이들의 역사적 지식과 흥미를
동시에 키워주세요. 꼬불꼬불 미로 한국사는 우리
아이의 첫 한국사 친구로 부족함이 전혀 없을 거예요.
저희 집처럼 온 가족이 함께 미로를 풀며 역사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아주 즐거운 경험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