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투자를 하면서 원하는 건 결국 시장
평균보다 더 나은 수익, 즉 초과수익 아니겠어요?
저는 이 책 초과수익 바이블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제목이 주는 무게감 때문에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답니다. 그 기대에 부응하는
내용이었는지 한번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
이 책은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철저하게
가치투자의 관점에서 쓰여진 교과서라고 할
수 있어요. 트레이딩이나 기술적 분석을
기대했던 분이라면 아마 다른 책을 찾아보시는 게 맞을
겁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워렌 버핏이나
벤저민 그레이엄 같은 대가들의 철학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거든요.
이런 거시적인 투자 철학을 정립하는 데는 정말
큰 도움이 돼요. 단순히 기법 몇 가지를 알려주는 게
아니라, 왜 그렇게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가치투자의 기본기를 다지다
편집 자체가 상당히 체계적이에요. 마치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처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투자 이론을
처음부터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적합할 겁니다. 여러 대가들의 지혜를
한데 모아 요약하고 정리해 놓은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
다만, 구체적인 매수나 매도 시점, 혹은 차트 분석
같은 실전적인 지침을 원했던 분들에게는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책에는 지지선,
저항선, 추세 같은 트레이더의 언어는
거의 등장하지 않으니까요.
오로지 기업의 펀더멘털, 즉 근본적인 가치에
집중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접근 방식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인 시각을
갖는 데는 정말 큰 힘이 되어주죠.
이 책의 매력이자 동시에 아쉬운 점은, 결국
펀더멘털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어느 정도의 직감과 감각이
필요하다는 걸 은연중에 내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가치평가에 대한 여러 기준들을 제시하지만,
현실적으로 딱 떨어지는 공식으로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잖아요. 그래서 이 책을
완독하고 나면 이제 내 손으로 좋은 기업을 찾아내야
한다는 숙제가 남게 됩니다. 🧐
바이블이라는 제목 때문에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완벽한 지침서를 기대했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가치투자라는 넓은 바다로
나가는 배에 튼튼한 돛대와 나침반을 달아주는 역할은
확실하게 해주고 있답니다. ⛵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통해서 저의 투자 철학에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투자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인 분들이 자신의 원칙을 재정립하는 데도 아주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저는 이 책이 가치투자의 뼈대를
세우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투자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지만, 이미
투자를 하고 있더라도 자신의 철학을 점검하는
용도로 다시 읽어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
같아요.
투자의 길은 멀고도 험하지만, 초과수익
바이블이 그 여정을 좀 더 의미 있게
만들어 줄 거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의 투자 여정에도
좋은 길잡이가 되길 바라면서 글을 마무리할게요. 다들
성투하세요! 😄